
배우 윤기원·황은정 부부가 첫 만남이 있게 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기원 황은정 부부는 30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만남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깜짝 공개했다.
윤기원은 이날 “‘버디버디’라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촬영이 끝나고 모든 배우들과 저녁식사를 제안했는데 다들 시간이 안 돼서 떠나고 황은정씨만 남아서 매니저분이랑 함께 감자탕을 먹으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다음날 황은정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그땐 예의상 보낸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바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MC들이 “언제부터 여자로 보였나”라고 질문하자 그는 “그 다음 날 집 근처로 찾아온 황은정과 함께 치킨집에 갔다”며 “그날따라 청바지를 입은 뒤태를 보니 여인의 향기가 나더라. 이어 며칠 후 함께 한 술자리에서 ‘사귀자’고 고백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묻자 윤기원은 “어린데, 나이에 비해 음식을 잘하더라. 닭볶음탕도 잘하고 그 어려운 잡채를 만들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황은정은 "어머니가 윤기원씨의 인터넷 프로필 사진을 보고 처음에는 탐탁지않아 했다"며 “그래도 윤기원이 인사하러 왔는데 저 멀리서 오빠 얼굴이 보이니까 기원씨오셨냐고 밝게 맞으시더라”고 전했다.
또 “당시 아버지가 감기 걸린 것도 있었지만 섭섭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아무런 말씀을 안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