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지난 24일 새벽 2시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쳐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군 등 2명이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목포경찰서 조사 결과 김군은 4년 후배인 목포 모 고등학교 1학년인 이모군에게 6억 원을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부모의 살해를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부모 명의로 10개의 상해와 생명보험이 있는 것을 알고 성장기부터 자신을 홀대한 부모를 살해 대상으로 지목했다.
범행에 실패하자 강도가 침입한 것처럼 현장을 위장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김군의 부모는 현재 수술을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경찰에서 “최근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 등은 범행도구 준비와 방법, 사후 처리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모의했다”고 전했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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