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25일 오후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투표에서 이해찬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누계에서도 김한길 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되찾았다.
이날 1인 2표 방식으로 실시된 충남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360명의 투표인 가운데 280표를 얻어 117표를 얻은 조정식 후보를 제쳤다.
3위는 추미애(90표), 4위는 우상호(80표), 5위는 김한길(75표), 6위는 강기정(45표), 7위는 문용식(18표), 8위는 이종걸(15표)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한길 후보는 이날 5위에 그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누적투표수에서도 이 후보가 1252표를 얻어 김 후보(1099표)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이 후보는 이날 투표로 대구·경북 경선에서의 저조한 성적을 자신의 고향이 있는 충남 지역에서 다시 만회하며 향후 선거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더욱이 이날 저녁에 순회투표가 실시되는 대전 지역은 이 후보에게 우세한 지역이어서 표차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후보들은 이후 경남(26일), 제주(27일), 세종·충북(29일), 강원(30일 인터불고), 전북(31일)에서 잇따라 대의원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 같은 대의원 투표 결과는 6·9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최종결과에 30% 반영된다. 나머지 70%는 당원·시민 선거인단의 모바일투표(6월5~6일)와 현장투표(6월8일)로 이뤄진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