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에 무임승차한 백구가 등장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법 큰 백구 한마리가 서울 신내동 중랑차고지 방향으로 가는 260번 버스에 유유히 탑승해 자리까지 차지하고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에 관심을 받았다.
놀라운 점은 백수가 버스에 탑승했을 뿐만 아니라 통로를 가로질러 맨 끝자리에 몸을 뉘여 쉬고 있던 것.
당시 백구는 주인도 없었고 승객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댔음에도 개의치 않은채 창문 밖을 보는 등 편안한 자세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운전기사는 “버스가 종점인 중랑차고지를 앞두고 승객들이 거의 내리자 고함을 질러 백구를 하차시켰다”면서 “버스가 종점으로 가면 외곽도로들이 있어 차량 통행이 많아져 개가 위험해질까봐 강제로 고함을 쳐서 하차시켰다”고 전했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김영주 기자 Jjjozo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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