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현충원 참배권유 부당한 강요될 수 있다”
박원석 “현충원 참배권유 부당한 강요될 수 있다”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5-25 14:59
  • 승인 2012.05.25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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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주사파’ 매도 집단 비판 “타협 생각 없어”

▲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 박원석 위원장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 박원석 위원장은 25일 “통합진보당은 다양한 이념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었으므로 현충원 참배식 권유는 부당한 강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종북(從北)이다, 주사파다라는 이데올로기적 공격이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하지 않아 왔던 의식을 일부러 할 필요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유시민 전 공동대표의 지적으로 이슈가 된 ‘애국가 논란’과 관련, “애국가나 국가에 대한 경례라는 의식이 국가주의적 속성이 있어서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것을 국가가 강요하지는 못 한다”며 “다만 공당은 제도 권력의 일부로써 그에 부합하는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맥락에서, 국민들이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을 불편해 한다면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당 이상규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이 ‘북한의 핵과 인권문제 그리고 3대 세습’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개인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존중되고 보호돼야 하지만 공직자로서, 공당으로서 국민이 의문을 갖거나 보다 더 분명하게 입장을 표현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과도한 비판에 대해선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좀 더 투명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보수언론이나 우리 당을 종북 주사파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이념적 공격에 대해선 추호도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당 혁신과 관련된 과제로는 ▲당내 민주주의 확보 및 패권주의 극복 ▲선명한 민생정당, 현대화된 정책정당을 위한 정책노선 점검·재정비 ▲국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 ▲노동세력 지지회복 등을 제시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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