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상임고문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는) 핵실험으로 국가자원을 낭비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하지만 북한이 현실로 존재하는 한 그들과 상대해야 한다”면서 “북한과 상대를 하려면 먼저 교류해야 하고,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기회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가보안법 개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면 북한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며 “중요한 기재 가운데 하나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거기에 대치되는 다른 형법조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적변경으로 끊임없이 민주당의 적통성 문제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선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을 하며 나름대로 사회에 기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때 과연 선한 마음만 갖고 있었나, 욕망은 없었나 반성한다”고 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한나라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으니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부정할 수도 없고, 부정할 생각도 없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에서는 제 생각을, 정책의 소신을 펼 수도 없었다”고 대꾸했다.
그는 거듭 “저 사람이 한나라당에서 탈당했다, 자기 욕심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 것을 객관적인 현실로 인정하고 그런 것을 뛰어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진정성을 보여줘야겠다”고 밝힌 뒤 “손학규라면 복지정책도 과감하게 실천하고 사회를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이끌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