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을 보선, 한나라당이 한발 앞서 나가
성남분당을 보선, 한나라당이 한발 앞서 나가
  • 윤상연 기자
  • 입력 2011-03-08 10:10
  • 승인 2011.03.0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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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여야 모두 경선 및 공천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공천을 위한 절차 추진에서는 한나라당이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팀은 7일 성남분당을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신청을 14일부터 이틀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로 지역 챙기기에 올인하고 있는 한나라당 강재섭, 박계동 등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신청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까지 아무런 일정도 잡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 김기홍 전 인천지법 판사, 장석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박명희 전 경기도의원,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 등 6명이 공천을 받기 위해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공천 확정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도 공천 진통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민주당은 김병욱 분당을 지역위원장, 김종우 분당고향만들기모임 회장 등 2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국민참여당에서는 이종웅 IT산업혁신특별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민주당도 손학규 대표가 출마해야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후보들간 계산방식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김병욱 분당을 지역위원장은 최근 손 대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출마는 환영하지만, 여러 변수를 감안한 중앙당의 떠밀기식 낙하산 공천은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작업이 복잡한 복선을 깔고 진행되는 데에는 여야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당위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남지역 여야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한나라당은 굳히기, 민주당 등 야당은 탈환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로 승리를 향해 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전통적 여당 텃밭인 분당을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과 대선의 민심을 가늠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공통분모가 여야 모두에 팽배, 상대 후보자가 누구냐에 따라 승리를 위한 각 당의 공천진통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분당을 유권자들은 물론 경기도민들 모두는 먼저 어느 당에서 누구를 후보자로 확정할지 공천과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윤상연 기자 syyoon11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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