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독침 톱10, “총알개미…녹슨 못이 박힌 채 불속을 걷는 고통”
벌레 독침 톱10, “총알개미…녹슨 못이 박힌 채 불속을 걷는 고통”
  • 김영주 기자
  • 입력 2012-05-24 16:22
  • 승인 2012.05.2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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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독침으로 인한 고통지수로 매겨진 순위가 발표돼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메일는 22일 미국 애리조나대학 곤충학자 저스틴 O. 슈미트 박사가 벌레 독침에 순위를 매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지수는 독침으로 유발되는 고통을 상대 평가해 순서화한 것으로 지난 1984년 처음 고안돼 1990년 최종 수정본으로 나왔다.

지수를 발표한 슈미트 박사는 자신이 경험한 78종의 막시류 곤충 중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독침을 0.0점으로 정하고 가장 고통스런 독침을 4.0점으로 평가해 순위를 정했다.

실험결과 인간의 땀을 노려 일명 땀벌로 불리는 꼬마꽃벌이 1.0점으로 가장 약한 독침을 가진 곤충에 선정됐다. 반면 총알개미로 알려진 파라포낼라는 쏘였을 때 가장 고통스러운 벌레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2위는 타란듈라 호크(4.0), 3위 종이 말벌(3.0), 4위 불은 일개미(3.0), 5위 꿀벌(2.0), 6위 옐로우자켓 말벌(2.0), 7위 북아메리카 말벌(2.0), 8위 불혼 아카시아 개미(1.8), 9윌 애집 개미(1.2)순으로 선정됐다.

특히 슈미트 박사는 꼬마꽃벌은 털 한가닥을 태우는 듯한 고통이라고 표현했고 총알개미는 발뒤꿈치에 3인치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 같다고 서술하는 등 이색적이고 사실적인 고통 서술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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