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좋은 여성 일자리 150만개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지만 거짓말이었다"며 "2009년도에는 10만3000개가 감소했고 여성 비정규직만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 받는 여성 30만명이나 된다"며 "국가가 책임진다는 영유아 보육, 교육은 수혜 대상 줄고 예산도 삭감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정부시절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위해서 20% 여성할당의무제를 실시했지만 (당시에는) 그것조차 채우기 어려웠다"며 "이후 장상 총리서리, 한명숙 총리 등의 임명이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돼 우리나라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참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무상보육, 무상급식 실현하고 여성일자리 확대하는 정책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여전히 일하는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빵, 생존권과 장미 즉 인권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나고) 퇴장하시는 순간에는 원내대표실에서 만든 예쁜 꽃을 모든 우리 민주당 소속 여성들에게만 바쳐 올리겠다"며 여성의 날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