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만에 하락세…그렉시트 우려 반영
코스피, 3거래일 만에 하락세…그렉시트 우려 반영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5-23 18:49
  • 승인 2012.05.23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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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23(현지시간)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을 앞두고 수급 불안정으로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셨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07포인트(1.10%) 하락한 1808.62로 거래는 마쳤다. 23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도 장 막판 그렉시트(Greece+Exit,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추카스 파파데모스 전 그리스 총리는 유로존 탈퇴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해 외국인의 매도를 부채질 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16일 연속 매도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중 한때 1800p선이 무너졌다.

이날 외국인은 3821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이달에만 35000억 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은 1769억 원, 개인은 1687억 원 동반 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4591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행과 음식료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통신,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종목에서 낙폭이 두드려 졌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외국인의 매도행렬이 이어지면서 환율을 치솟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라 환율은 전날보다 9.70원 오른 11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전 세계가 그리스발 재정위기에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유럽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형 간 정상회담에 이어 G8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는 성명을 도출한 바 있어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고 그리스 전 총리가 유로존 탈퇴 위험을 경고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투자심리는 당분간 불안감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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