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남 창원시 진해카페리㈜에 따르면 진해 속천항과 거제 실전항을 오가는 진해카페리 여객선의 이용객이 거가대교 개통 이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거가대교 개통 전인 지난해 1월에는 승객 수가 2만5973명이었으나, 올 1월은 7963명에 그쳤다. 또 수송차량도 지난해 1월 7177대에서 올 1월은 1181대로 줄었다.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이 심화되자 진해카페리는 25명이던 직원을 11명으로 줄였다. 운항하던 배도 2척에서 1척으로, 운항 횟수도 평일 기준 하루 왕복 20회에서 왕복 8회에 불과하다.
진해카페리 관계자는 "배를 타고 출·퇴근하는 승객 때문에 당장 문을 닫을 수 없지만 매달 3000만∼4000만원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 없으면 향후 6개월을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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