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연대 과정에서) 분열과 패배로 국민이 아파서는 안된다"며 "당장 눈앞 승리보다 정권교체라고 하는 진정한 호남의 꿈, 민주정부 수립이라고 하는 5·18정신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열리는 야 4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책토론회에 대해 "한미 FTA라는 쉽지 않은 주제 맞서서 공동행동을 창출하려는 노력은 시대적 해법을 만드려는 것"이라며 "이제 연대와 연합은 단순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희망의 큰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구제역 피해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에서 만드는 구제역 매몰지 정보시스템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국민의 생명 위협하는 구제역 대재앙을 책임지는 사람 없이 방치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강력한 (구제역)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더 큰 승리, 더 큰 희망을 더하기 위해 민주당이 희생하고 양보를 해야 한다"며 "아픔을 무릅쓰고 희생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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