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신제품 빈자리 커
월드IT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신제품 빈자리 커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5-18 17:00
  • 승인 2012.05.1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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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IT쇼 행사장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내최대 IT 전시행사인 월드IT쇼가 열려 국내외 업체들의 첨단 IT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업체들이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에 인색해 볼거리 없는 전시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했고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대표 IT기업들과 중소업체들이 참여해 첨단 IT제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참여업체들이 신제품과 신기술 발표가 거의 없어 볼거리 없는 전시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3’를 비롯해 신기술 및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고 기존 스마트TV, 갤럭시 노트 등의 제품들만으로 부스를 꾸몄다.

SK텔레콤과 KT도 신제품 보다는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그쳐 신기술 시연보다 이벤트행사에 치중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LG전자가 차세대 ‘55인치 OLED TV’와 새롭게 출시되는 옵티머스 LTE2’를 전시해 체면치레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3D 영상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제품과 노트북, 스마트폰을 선보여 가장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신제품 옵티머스 LTE2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3와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 월드IT쇼 행사장
반면 IT관련 중소기업과 학계에서는 다양한 차세대 IT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거세게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을 반영하듯 스마트폰과 관련된 초소형 스피커, 각종 보호장치 등 다양한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특히 증강현실을 이용한 가상체험시스템이 등장해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IT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가정용 로봇과 관련기술이 시연됐고 영화 속에서나 볼듯한 자동 안면인식시스템, 뇌파제어시스템 등 소개돼 차세대 IT기술을 뽐냈다.

▲ 월드IT쇼 행사장
한편 최근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블라지드사의 신작 게임 디아블로III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차량인 일명 악마의 트럭에 관람객이 몰려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관계자는 지난 17일에는 블리자드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 한때 행사를 중단해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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