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2, 직접 체험 할 수 있었던 IT 세상
월드IT쇼 2012, 직접 체험 할 수 있었던 IT 세상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5-18 16:27
  • 승인 2012.05.1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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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IT쇼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IT MAKET 전시회 ‘월드IT쇼 2012(World IT Show 2012)’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이번 월드 IT쇼 2012에서는 ‘IT를 넘어서(Beyond IT)’라는 슬로건에 맞게 방송․통신간의 다양한 융합상품을 한 눈에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18개국 5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분야별로는 △ 모바일/통신/방송 △ 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워크 △ IT융합 △ 산업가전 등 5개로 나눠져 각각 전시를 진행했다.  

코엑스 내 1층과 3층에 마련된 전시장 중 중소기업 부스행사는 1층을 중심으로 ‘시큐리티코리아’, ‘ITRC포럼’, ‘G-TEK’ 등의 행사가 동시에 열려 IT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관심 거리가 풍성하게 제공됐다.

3층에서는 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삼성과 LG 그리고 차세대 LTE 선두주자를 목표로 하는 SK텔레콤과 KT가 주를 이뤘고, 서울 국제 3D 페어가 변화하는 모바일 차세대폰의 통신 체계 흐름을 실감케 했다.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한 매체를 통해 “미래 IT환경은 네트워크의 연결이 가속화 되면서 이를 통한 디바이스, 정보량과 트래픽이 폭발하는 초연결 혁명의 시대를 맞이할 것” 이라며 "월드 IT 쇼가 차세대 IT산업을 이끄는 전시회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축하를 건넸다.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 제시와 IT 대표기업 간의 대결구도

1층 중소기업 중심의 부스에는 ‘제19회대한 민국 멀티미디어기술대상’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주)에스칩스, 방송통신 위원장상 (주)프리닉스, 한국 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상 (주)테르텐 등을 필두로 각종 웨이퍼 및 모듈, 디스플레이, 스토리지, 스마트워크 모범사례 등이 다양하게 전시 됐다.

강원도, 광주, 서울시 금천구 등은 따로 부스를 마련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함께 전시할 수 있게 했다. 이 중에서는 강원관의 강원 임베디드 스프트웨어 연구센터 광주관의 넥스트 이온, 금천구관의 어니언텍 등이 눈길을 끌었다.

IT 대표기업인 삼성, LG, SK텔레콤, KT가 한곳에 모인 3층 전시장은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시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KT의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신경전을 느낄 수 있었다.  

LG전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설치함과 동시에 ‘멀티미디어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도 첫 공개했다.

LG 전자 부스를 들른 관람객들은 모두 3D안경을 착용한 채 전시장을 둘러보며 더욱 다양해진 3D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부스 입구부터 275인치 대형 시네마 스크린 2개를 구성 설치한 LG는 최신첨단 제품들의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75인치 3D 스마트 TV를 공개해 맞불을 놓았다. 여기에 65인치 대형 프리미엄 TV와,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과 갤럭시 노트 등을 공개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관람객들은 이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위트 체험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스마트폰은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해왔는데, 실제로 체험해보니 훨씬 쉽고 재미있는 기능이 많은 것 같다”며 “애플사의 핸드폰을 사용 중인데 이번 체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로 바꿔볼까 생각중이다”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축제와 소통으로 다가가는 IT산업

SK 텔레콤과 KT의 부스는 각각 ‘카니발’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접근했다.

SK 텔레콤은 노란색 부스를 마련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일상과 접목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G Stepper’, ‘I'm 득템 왕’ 등의 이벤트를 열어 축제분위기를 연출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LTE, 클라우드, 빅 데이터 등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반면 KT는 SK텔레콤과는 다르게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부스를 꾸몄다. 공연장 같은 계단을 설치해 앞쪽으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종 뮤직비디오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계단 사이사이에 스마트 패드를 배치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흥미를 돋웠다. 

첨단 미디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KT의 부스에서는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 전자책, 움직임 감지센서를 연동한 GPS 차량관제 서비스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한 KT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할 수 없는 기술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래서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2012 월드 IT 쇼에서 열린 각종 체험관과 K팝 DJ 부스, 디아블로3 체험관, 각종 IT기기 액세서리, 스마트폰 캐리커처 행사 등은 단순한 전시와 관람을 뛰어넘어 관람객이 몸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다.

자칫 엄청난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는 많은 업체들의 노력과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IT산업을 선도하는 전시회로서의 자리매김과 함께 일반 대중들에게 많은 인상을 남겼다. 

hwihols@ilyoseoe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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