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사장은 이날 밤 늦게 올린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EBS 메인 사이트 해킹으로 회원님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보안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려 왔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거듭 “어떤 송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죄송할 따름”이라며 “다행인 것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수능 사이트에는 전혀 피해가 없었다. 주민등록번호과 계좌번호 등의 정보는 원천적으로 보관하지 않아 사고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EBS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감지하는 즉시 회원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유출 가능성이 있는 회원들에게 조속히 안내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과 협조해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일 피해를 막기 위해 회원님께서는 다소 번거러우시더라도 비밀번호를 변경하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EBS 측은 안내문을 홈피에 내걸고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지속적인 감시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정보유출로 피해를 보실 경우 즉시 연락주면 피해확산방지 방안과 구제를 위한 절차를 알려주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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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