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한민국, 제2의 민주혁명 필요하다"
심상정, "대한민국, 제2의 민주혁명 필요하다"
  • 진현권 기자
  • 입력 2011-02-22 11:34
  • 승인 2011.02.22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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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제2의 민주혁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는 이날 동포 유권자 단체인 '유권자협회 준비위원회' 초청으로 LA '우리문화 나눔회' 강당에서 가진 강연에서 "(민주주의는) 보수정당간 정권교체를 넘어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을 때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집트 시민혁명을 예를 들며 "민주화 초기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면 (대한민국은) 이제 민주주의 질적 발전이 목표가 되어야 할 시기"라며 "과감한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길이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제2의 민주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는 이어 2012년의 시대정신으로 '복지국가'와 '한반도평화경제'를 제시했다.

심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은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열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민들의 열망이 '복지'로 대표되고 있다."며 "최근 보편복지냐 선별복지냐의 논쟁은 피상적이며 방법론 이전에 한국사회가 어디 방향으로 갈 것인가 하는 가치와 철학 차원에서 먼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전 대표는 "복지국가로 가는 길은 확고한 평화체제를 요구한다. 따라서 붕괴론에 입각한 흡수통일론은 전쟁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들과 확고히 공유해야 하고, 관련국들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균형외교를 남북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전 대표는 이어 "2012년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역사적 의미를 갖게 되는 시기"라며 2012년 선거의 목표로 정권교체와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정치적 교두보 구축을 제시했다.

심 전 대표는 "진보는 노선만 왼쪽이면 진보가 아니다. 변화를 역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을 때 진보의 자격이 있다."며 "새로운 시대정신은 진보적 가치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는 이를 위해 "진보정치세력의 새로운 통합재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새로운 정당으로 총선에 임하고 최소한 교섭단체 이상의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국민이 믿을 만한 연립정부 구성 방안을 전제로 치열한 후보단일화 과정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진현권 기자 jhk1020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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