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전역 한국인 피해 속출…여행경보 3단계 지정
리비아 전역 한국인 피해 속출…여행경보 3단계 지정
  • 안호균 기자
  • 입력 2011-02-22 11:22
  • 승인 2011.02.2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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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가 리비아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A사 벵가지 본부 직원 숙소에 현지인들이 난입해 현금, 차량, 노트북 등을 빼앗아 갔으며, 우리 근로자 12명은 인근 D사 발전소 현장으로 대피했다.

21일 오전 1시께 D사 자위야 현장에서도 현지인들이 차량 2대를 탈취하고 숙소를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회사의 콤스 지역 직원 숙소도 같은날 차량, 현금, 노트북 등을 도난당했다.

같은 날 오전1시30분께 A사 알다비아 공장 숙소와 브레가 공장 숙소도 현지인들이 난입으로 차량 과 금품 등에 대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20일 S건설 자위야 공사현장에서 현지인들의 난입으로 부상을 당한 우리 근로자 3명은 현재 숙소나 병원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리비아 반정부시위가 전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21일부터 리비아 전역을 여행경보단계 3단계(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리비아에 체류 중인 경우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귀국하고 리비아 방문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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