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미는 16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이봉조에게 헤어지자 했더니 그럴 바엔 같이 죽자며 칼을 들고 왔다”며 이혼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현미는 “1975년도 3월 5일을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이고 경찰도 오고 굉장했다”면서 “창피해서 그런 이야기를 지금까지 안했다”고 털어놨다.
또 현미는 “이봉조를 만날까 두려워 5년간 TV출연을 안 했으며 돈을 벌기 위해 야간업소에서 공연만 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어 “이봉조와 헤어지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이봉조보다 잘 살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며 “아이들에게 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 샤워기 틀고 울었었다. 그리고 엄앵란 집에 매일같이 가서 밥을 먹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현미 선생님, 정말 힘드셨겠어요”, “이제라도 편히 힘내세요!”, “당시엔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꿋꿋이 잘 견뎌서 지금의 현미 선생님이 있는거에요” 등의 반응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현미는 작곡가 겸 색소폰연주가인 故이봉조와 미8군 무대에서 만나 결혼했으나 임신 7개월 무렵 故이봉조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고 이혼했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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