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30년 전 소매치기 단속 경찰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다 체포된 소매치기조직 ‘영철파’의 한 조직원이 30년 만에 스마트폰을 훔치다 또다시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하철 역에서 승객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빌라 경비원 노모(6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3월 13일 오후 7시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승강장에서 회사원 정모(25․여)씨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노씨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모의 권총 한 점과 실탄, 수갑 등을 발견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으며, 2건의 절되죄도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노씨는 “15년 전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모의 권총”이라며 “범죄에 이용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으며, 모의권총을 이용한 추가범행은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한 콜트 45구경 모델건으로 총구는 막혀있지만 방아쇠를 당기면 불꽃이 튀고 외관이 실제 권총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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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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