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여대생과 주부 등을 고용해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을 유혹, 술값을 바가지 씌우는 일명 ‘나이트 꽃뱀’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여성을 고용해 남성을 자신의 술집으로 데려오도록 한 후 술을 먹이고 술값을 바가지 씌우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특수강도 등)로 강모(28)씨를 구속하고 바지사장과 종업원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씨는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술집을 차려놓고 일명 ‘꽃뱀’ 여종업원들을 모집한 후, 나이트클럽에서 남성들을 술집으로 유인 후, 고급 양주 등을 먹게 하고 술값 수십 배를 받는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이 같은 수법으로 56차례에 걸쳐 53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 등은 ‘바가지 술값’에 항의하는 남성에게는 공갈․협박을 해 술값을 받아냈으며, 피해 남성의 신용카드 한도가 넘어 결제되지 않으면 은행에까지 동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술값을 뜯어냈다.
고용된 여성들은 자신이 데려온 손님이 마신 술값에서 원가와 수수료를 제외한 40%를 수당으로 받는 조건으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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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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