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과학벨트 문제는 정치적으로 '으샤으샤' 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정치적인 문제로 만들었냐"고 따졌다.
그는 "대통령 공약이 국가안보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약대로 해야 한다"며 "이것을 쓸데없이 '다시 한다, 다시 검토한다, 다시 선정한다'는 식의 말을 해놓으니까 지금 난리가 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최근 유럽의회에서 한·유럽연합(EU) FTA(자유무역협정) 동의안을 승인하면서 우리 국회의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심이 모아진 데 대해 "구제역 때문에 국내 축산 분야에 대한 피해가 확산돼 있다"며 "한·EU FTA 처리 전 정부는 축산 피해 분야에 대한 보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한 뒤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총리주재 하에 법적 절차를 밟아 진행해 합리적으로 논의할 것이며, 상반기 중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가)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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