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지도부, 야권연대 필요성 공감
민주당 당지도부, 야권연대 필요성 공감
  • 김미영 기자
  • 입력 2011-02-21 11:40
  • 승인 2011.02.21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27 재보궐 선거 야권연대 과정에서 '통큰 양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연대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지도부는 21일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결과보다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재보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라면서도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야권이 하나 되고 야권이 손잡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며 "우리는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의 희망을 보고 큰 걸음 나갈 것"이라며 "더 큰 민주당, 더 큰 진보진영의 길로 나갈 것이다. 원칙을 갖고 정도(正道)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연대 민주당 대표로 나선 이인영 최고위원은 "필요하다면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 놓을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이명박 정권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에 대한 국민적 심판은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4·27 재보궐 선거에서의 야권연대는 내년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디딤돌이며 토대"라며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승적 차원에서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야권연대 연합으로 승리해 내년 대선까지 가려면 통 큰 정치를 하는 것은 당연하나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다른 야당에서) 떼쓴다고 달래기 위해서 양보하고 여론이 큰 정당이니까 떼어 주라고 해서 떼어주는 것은 충실한 야권연대 방식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금 논의되는 야권연대는 유권자가 동의하는 연대방식이 돼야 한다"며 "유권자는 민주당 주머니 속의 물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