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저축은행 부실사태, 엄중히 책임규명해야"
서병수 "저축은행 부실사태, 엄중히 책임규명해야"
  • 박세준 기자
  • 입력 2011-02-21 11:39
  • 승인 2011.02.21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은 21일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정지 사태와 관련, "저축은행이 이 지경까지 이른 것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축은행은 본래 서민금융기관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영업정지 조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계층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저축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다만 얼마의 이자라도 더 받기 위한 서민들의 유일한 재테크였다"면서 "물론 5000만원까지는 안전하고 다음달 4일부터 1500만원의 가지급금을 나눠줄 예정이긴 하지만, 금융당국이 보다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금융당국은 부실 저축은행은 엄격하게 정리하지 않고 다른 저축은행에 인수시키는 편법을 용인한 책임에 대해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편법의 대가로 금융규제를 완화하면서 건정성보다 수익성을 중시한 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을 초래했다는 것도 분명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축은행의 부실화는 곧 서민금융의 부실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서민금융 활성화라는 목표 하에 금융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당 정책위원회에서도 금융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