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2월 국회가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민생 국회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2월 국회가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상황"이라며 "한나라당이 민생국회를 만들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구제역 발생원인 규명이 잘못됐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 정부는 발생책임을 농가에 전가하고 있다"며 "개헌논의도 또 꺼내서 애국적 판단으로 포장하고 민주당의 무상복지를 비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 손학규 당시 통합민주당 대표는 (그 자리에) 참석했다"며 "그러함에도 손 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정권 초기부터 이명박 정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발언한 의도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