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나운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이 없던 사람을 끌어안고 있었을 뿐,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저 묵묵히 자기의 갈 길을 오지 않았나. 눈치 보며 온 것도 그들이고, 눈치 보며 간 것도 그들인데. 상처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쉬워할 건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한 아나운서의 발언은 같은날 업무 복귀를 선언한 배현진(29) 아나운서와 앞서 8일 복귀한 양승은(29)아나운서, 최대현(38)아나운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아나운서는 지난 11일에는 페이스북에 “어린 아이들이 못된 것만 배워서. 선택을 존중하라. 이거 너무 판에 박힌 말 아닌가”라며 “잘못했으면 혼도 내고, 알아듣게 만들어줘야 어른이지. 파업들도 제대로 안했으면서 무슨 대단한 일 하다 고통 받는 것처럼. 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네”라고 적기도 했다.
이어 “‘멘붕’, ‘멘붕’ 하기에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오늘 같은 날 쓰는 말이구나. 드디어 내게도 ‘멘붕’이 왔다. 올라간 후배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그대들이 그런 자리에 앉을 자격들이나 있는 사람인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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