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과학벨트,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
박근혜 "과학벨트,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
  • 박주연 기자
  • 입력 2011-02-17 10:30
  • 승인 2011.02.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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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재검토 발언과 관련,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통령이 약속한 것인데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지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주최로 열린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과학비즈니스벨트,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하는데 내가 답할 사안이 아니라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서는 "동남권 신공항도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일"이라며 "정부에서 조만간 이에 대한 발표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입장을 밝혔고, 개헌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이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말을 적게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이야기가 아닌 것은 안 하고 해야 할 이야기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 분(홍준표 최고위원)이 (과학벨트와 신공항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는데 최고위원들은 당 지도부의 일원"이라며 "집권 여당이 갈등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처리해야 하지 않나.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내가 아니라 당 지도부가 먼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이 공동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의원의 본분은 입법"이라며 "보장법에 대해 여러 좋은 안들을 내놓아야 한다. 내놓고 국회에서 선택해서 국민들이 평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안은 많을수록 좋다. 많은 것 중에 선택하면 된다"며 "먼저 법을 내놓고 논의를 해야지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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