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유수정 기자] 어린이집에서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숨진 사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1일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께 태전동 A어린이집에서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일으킨 김모(1)양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원장 한모(39)씨는 “이날 2시께 아기에게 분유를 먹인 뒤 흔들의자에 눕혀 잠을 재웠다”며 “잠시 밖에 나갔다 들어와 보니 아기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공호흡을 했고 곧바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119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김양은 미약하게나마 숨을 쉬는 상태였으나 병원 응급실 도착 당시에는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에 몸에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남겨진 흔적 이외에 사망에 이를 만한 것으로 보이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유족들은 현재 어린이집을 상대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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