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로 '들썩'…고가 선물도 구입
北, 김정일 생일로 '들썩'…고가 선물도 구입
  • 이현정 기자
  • 입력 2011-02-17 10:20
  • 승인 2011.02.1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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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9번째 생일을 맞아 16일 북한 전역이 김정일화 축전과 업적 선전용 미술전시회, 사진전시회 등 각종 경축행사로 들썩거렸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업적을 형상화한 영상과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으며 각 도와 시군에서도 2.16경축 보고대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와 중국 등 주요국 외교단들이 김 위원장에게 꽃바구니와 함께 축하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 탄생 69돌 기념 중앙강연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영도로 인민생활향상의 토대가 확고해졌다는 내용의 보고와 2012년 강성대국의 대문이 반드시 열릴 것이라는 강연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후계자 김정은도 14일 북한을 방문한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을 김 위원장과 함께 접견하는 등 후계자로서의 본격 행보에 나섰다. 다만 각종 행사를 직접 주도하는 등 전면에 나서는 듯한 모양새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생일 물품 구입을 위해 1월 중순께 중국에 당 일꾼들을 파견했으며, 상어 지느러미와 철갑상어 알 등 고가의 식품과 LCD TV및 고급 승용차 등 800만~1000만 달러 어치의 물건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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