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유수정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쇠구슬을 난사해 물의를 일으켰던 40대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이승한)는 11일 개조총기를 이용해 도로 변 상가 등에 쇠구슬을 무차별 난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백모(4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달 2일 경기 고양시에서 공범인 심씨와 함께 렌트한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쇠구슬을 발사해 모 상가의 유리창을 깨트려 130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히는 등 서울·경기 일대에서 모두 100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4일 경찰조사에서 백씨는 “심심해서 그랬다”며 “무심결에 창문을 열고 한번 쐈다가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와 심씨는 이 같은 범행에 재미를 느껴 차량에 모의총포 2자루와 탄창 등을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공범인 심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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