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내일(18일) 2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게 됨에 따라 2개월 만에 여야가 국회에 등원해서 함께 일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금 우리 국회가 안고 있는 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서민경제의 회복은 더디고 구제역과 폭설 등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대한민국을 글로벌 무역의 허브로 만드는 일에도 국회가 속도감 있게 움직여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제 국회는 여야의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니라, 민생과 국민을 위해 치열한 정책경쟁을 펼치는 진정한 민의의 장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정월대보름인데 모두 부럼을 잡숫고 금년 액운을 날려 보내기 바란다"며 "정월대보름에 한 해의 무사태평을 빌고 풍요를 기원했던 것처럼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국회가 대결과 정쟁을 넘어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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