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北 대남 인식 바꾸려면 전술핵 도입해야”
정몽준, “北 대남 인식 바꾸려면 전술핵 도입해야”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2-05-10 17:30
  • 승인 2012.05.10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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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정책”

▲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서울=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10일 북한 대남 인식 변화를 위해선 전술핵 재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북한이 남한을 무서워하지도 존경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핵 대응능력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도 잘못된 발상에서 비롯된 무책임하고 위험한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정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전 대표는 한국의 정당은 대표성을 잃고 국민과 상관 없는 조직이 됐다. 파벌주의와 지역주의가 만연해 있다면서 한국 정치는 과거에 발목 잡혀있다며 에둘러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거듭 우파든 좌파든 IT 세대로 상징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들은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 복지 공약과 관련해선 정치인들이 복지 공약을 내놓기에 여념 없다어떤 공약들은 우리나라의 재정 건정성을 갉아먹는 독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복지라고 지적했다.

노동정책 분야에 대해선 능력과 성과에 기반을 두지 않는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원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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