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일 양국이 지난 1945년 광복 이후 처음으로 정식군사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달 말을 목표로 (한일 군사협정의) 일정과 의제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이 이르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통해 군사비밀보호협정(GSOMIA)와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등 한일 군사협정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군사정보협정은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정보를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상호군수지원협정을 통해 PKO 활동,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활동, 해군 간 수색과 구조훈련 등에서 물자와 식량, 연료 등을 양국이 상호 지원할 수 있다.
앞서 양국은 그동안 두 협정에 대해 지난해 초 키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의 방한 당시부터 논의해 왔지만 군대 위안부, 독도 문제 등으로 구체적인 협정 체결 시기를 잡지는 못해왔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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