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미사일 발사타워 공사 완료한 듯
北, 새 미사일 발사타워 공사 완료한 듯
  • 정의진 기자
  • 입력 2011-02-17 10:10
  • 승인 2011.02.1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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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미사일 기지의 발사타워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약 30m 높이의 발사타워와 발사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이 진일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북한은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발사시설을 갖추고 있다. 새 발사시설은 평안북도 동창리 쪽에 세워졌다.

팀 브라운 글로벌시큐리티닷오알지(globalsecurity.org) 위성사진 판독 전문가는 "이 시설이 현재 가동 중이라고 말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실제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단지 정치적인 관심을 끌고 협상 카드로 사용될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6자회담 재개와 실질적인 협상을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엘만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핵무기 확산 전문가는 "북한이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기지를 건설한 것인지, 무수단리보다 기지 건설에 더 적합하고 나은 장소라고 여겨서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향후 5년 내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의진 기자 jeenj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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