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귀화 문제 축구대표팀 전력 상승 기대감 내비쳐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최근 전북의 공격수 에닝요를 귀화시키는 방안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가 에닝요의 특별귀화 신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축구협회는 난감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최강희 감독은 9일 축구협회를 통해 그러나 “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대한체육회의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결정은 법무부에서 할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선수가 통역을 통해 내게 귀화 의사를 밝혔고, 기술위원장과 논의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귀화선수의 첫번째 조건은 절대적으로 경기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귀화요청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에 대한 이해, 팀에 대한 희생도 필요한 데 이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청용(24·볼턴)의 장기 부상으로 대체자원을 찾았던 최강희 감독은 “과거에는 사이드 윙어에 경쟁력이 상당히 높았는데 현재는 쿠웨이트전에서도 알 수 있듯 굉장히 부족하다. 큰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도 필요했다. 대표팀에 필요했기 때문에 에닝요의 귀화를 신청했던 것"이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뜻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조중연 회장이 직접 권재진 법무부장관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에닝요의 특별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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