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19대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내대표 결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은 이한구-진영 의원 조를 19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는 66표를 얻어 탈락했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141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가 58표, 이한구-진영 의원 조가 57표를 각각 표를 얻었다. 이주영-유일호 의원 조는 1차 투표에서 26표를 얻는데 그쳐 탈락한 바 있다.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 의원은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리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공약과 ‘박근혜노믹스’를 만들 최적임자로 꼽힌 인물이다.
또 정책위원장으로 뽑힌 진 의원은 한때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2010년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의 보궐선거를 도우며 탈박(탈박근혜)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진 의원은 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한구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이 됨으로써 박 비대위원장에 성큼 다가가게 돼 친박 의원들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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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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