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부 들어 높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유사 기름값도 다시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어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왜 이 대통령을 욕했느냐'고 혼났다. 오늘은 욕하지 않겠다"면서도, 구제역 문제를 들어 "진짜 이것 하나 방역 못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소·돼지 파묻는 것도 못해서 이 난리를 치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며 "방역도 못하고 파묻지도 못하는 무능한 정부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베트남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는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 보고서 내용을 들면서 "정부가 왜 국제표준연구소 보고서를 밝히지 않았느냐"며 "이미 두 달 전에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동안 아무 상관없는 축산농가 탓을 하면서 국민을 속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 수주와 관련해 수주 가격과 자금 대출 조건 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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