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나는 '패장', 강원도지사 안 나가겠다"
이계진, "나는 '패장', 강원도지사 안 나가겠다"
  • 강은혜 기자
  • 입력 2011-02-15 11:58
  • 승인 2011.02.1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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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의 패장으로서 미련없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4·27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유력시 됐던 이계진 한나라당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15일 이 전 의원은 글을 통해 "지난해 6·2 지선에서 강원도지사가 되기 위해 도전했으나 선거에 패했으며 이를 깨끗이 승복했었다"고 말을 열며 "지난 패배를 책임져야 하는 패장으로서 이번 재보선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음과 동시에 앞으로 어디에서든 백의종군의 자세로 나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정말 훌륭한 후보를 내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며칠 전 청년당원 워크숍에서 질의에서 '이번 선거에 이계진이 나가면 100% 이긴다'고 말한 홍준표 최고위원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글을 마쳤다.

이 전 의원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에 지지자들은 다소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달비치'의 "언젠가는 땀과 수고가 서린 열매가 맺힐 것"이라는 댓글에 이어 아이디 '혜온'은 "이 전 의원의 결심에 마음을 같이 하며 변함없이 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전 의원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다.


강은혜 기자 pens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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