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드렌테, “메시 늘 나에게 ‘안녕? 검둥이’”라고 인사
레알 마드리드 드렌테, “메시 늘 나에게 ‘안녕? 검둥이’”라고 인사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5-09 10:24
  • 승인 2012.05.0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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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네덜란드 미드필더 로이스턴 드렌테(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는 늘 인종차별 발언을 일삼는다고 폭로했다.

드렌테는 최근 고국 네덜란드 언론 '하이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작년까지 메시와 많이 맞붙었는데, 우리는 늘 문제가 있었다.”며 “가장 짜증 나는 일은 메시가 늘 날 검둥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드렌테는 당시에 대해 “남미에서는 일반적인 표현이라지만 참기 힘들다. 레알에서도 곤살로 이과인과 가브리엘 에인세가 마하마두 디아라에게 그런 식으로 말했다가 화를 내자 그만둔 적이 있다”며 “바르사와 에르쿨레스의 경기 시작 전 메시는 나와 악수하며 '안녕, 검둥아'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드렌테는 프리메라 리가 시절 메시와 다섯 경기에서 마주쳤으며 그라운드에서는 단 두 번의 맞대결이 있었다. 그러나 드렌테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것은 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앞서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인종차별 문제로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가 부딪쳤다. 당시 사건으로 수아레스는 에브라에게 여덟 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었다.

한편 스포츠계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상대방을 도발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만약 드렌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메시라도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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