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 김웅기)가 지난해 12월14~31일 국내거주 15세 이상 탈북자 396명을 면접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탈북자의 49.5%가 북한의 가족들에게 돈을 송금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별 송금액은 51만원~100만원이 31.7%로 가장 많았고, 101만원~200만원이 16.7%, 500만원 이상이 12.5%, 500만원 이하가 12.5%, 201만원~300만원이 12.5%였다. 이 중 최고 송금액은 600만원이었다.
송금 목적지는 북중 국경지대인 함경북도가 81.5%로 가장 많았으며 양강도(8.7%)가 뒤를 이었다. 탈북자들의 절반 이상은 송금을 위해 제3국 브로커에서 송금액의 21~30%를 수수료로 지불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자의 65%는 지난해 한 차례 정도 대북 송금을 했지만 두차례(14.2%), 세차례(10.8%)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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