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눈엔 손수조가 관우?…문재인 참수 만화 패러디 논란
이준석 눈엔 손수조가 관우?…문재인 참수 만화 패러디 논란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5-08 15:50
  • 승인 2012.05.0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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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게재 파장 비난쇄도 삭제 후 사과 글 올려

▲ 논란이 된 ‘문재인 목 베는 만화’ <사진출처=이준석 페이스북>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만화를 페이스북에 게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위원은 문제의 만화 게시물을 즉각 삭제하고 문 고문에게 사과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작가가 삼국지를 패러디해 그린 만화를 올렸다. 이 만화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 고문과 손수조 후보의 경선 과정을 만화로 희화화한 것. 

그러나 만화 속 전장에서 돌아온 손 후보가 문 고문의 목을 베어온 장면과, 이를 땅바닥에 내던지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함성을 지르며 환호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보니 네티즌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이 위원은 해당 만화를 페이스북에서 즉각 삭제했으나 네티즌들은 “도가 너무 지나치다”며 “목을 베어 내던지는 장면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며 거센 비난들을 쏟아냈다. 

이에 이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만화가 좀 긴 편인데 마지막 부분에 그런 혐오스런 부분이 있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올려 문재인 당선자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문재인 이사장님께 아침에 우선 전화상으로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고 죄송함을 표했다. 이사장님께서 사과를 받아주셨지만 아직 많이 죄송할 따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듭 문재인의 트위터에도 “문재인 당선자님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리고 용서을 빌었다.

뒤늦게 용서를 빌고 만화 게시물을 삭제처리했지만 이번 논란은 이 위원의 어처구니 없는 처신을 두고 야당 내에서 적지 않은 파장과 반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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