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본격적으로 국회가 열리면 소모적인 정치논쟁이 아닌 생산적인 국회 활동으로 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사실 2월에 국회를 여는 것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이자 국회의원의 의무"라며 "민주당이 조건 없이 2월 임시국회에 등원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뒤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민주당의 결정은 제1야당으로서 산적한 민생 현안과 '일 하는 국회'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민주당이 아무 조건 없이 국회에 들어오기로 한 만큼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사일정을 결정하고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그동안 집권 여당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당연히 이행됐어야 할 국회의 의무가 방치된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러웠다"며 "우여곡절 끝에 이제라도 국회가 열리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초중등교육법, 장애인고용 촉진법, 임대주택법 등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서민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가 열릴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물가 안정, 전월세 대책, 구제역 2차 피해 방지책과 예산 마련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밤을 새워서라도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하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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