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의원 세비 인상, 죄송한 마음뿐"
진보신당 "의원 세비 인상, 죄송한 마음뿐"
  • 김미영 기자
  • 입력 2011-02-14 11:22
  • 승인 2011.02.1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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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은 13일 국회의원 세비가 5.1% 인상돼 월 1000만원이 넘는다는 뉴시스 보도와 관련, "국민들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 세비 인상분을 비정규직 문제 등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상구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이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면 세비 인상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그러나 국회의원 세비 인상은 일은 제대로 안 하면서 자기 밥그릇만 챙겼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세비 인상은 작년 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나흘 뒤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슬쩍 통과됐고 연말에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처리됐다"며 "서민들의 복지비는 대거 삭감하고 그 와중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실세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예산을 다 챙겼었는데 그 때 세비 인상안도 처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남의 밥그릇 빼앗아 자기 밥그릇 챙기는 일이나 하면서 남들의 대표라고 목에 힘주는 직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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