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이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면 세비 인상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그러나 국회의원 세비 인상은 일은 제대로 안 하면서 자기 밥그릇만 챙겼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세비 인상은 작년 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나흘 뒤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슬쩍 통과됐고 연말에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처리됐다"며 "서민들의 복지비는 대거 삭감하고 그 와중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실세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예산을 다 챙겼었는데 그 때 세비 인상안도 처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남의 밥그릇 빼앗아 자기 밥그릇 챙기는 일이나 하면서 남들의 대표라고 목에 힘주는 직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m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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