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용이 돼보지 못한 이무기라면 모르겠지만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야당 당수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발언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성적표에서 1순위"라며 "후순위인 김 전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연이어 비판·공격하는 것은 같은 배를 타본 선장으로서의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이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또 다른 전임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일"이라며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기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집트 사태에 대한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조국에 군사쿠데타라는 죄악의 씨를 뿌린 원흉이 바로 박정희 육군 소장"이라며 "박정희는 18년간 장기 집권하며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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