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7R] 이청용 복귀한 볼턴, 웨스트 브롬위치와 무승부로 강등 위기
[EPL 37R] 이청용 복귀한 볼턴, 웨스트 브롬위치와 무승부로 강등 위기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5-07 10:54
  • 승인 2012.05.07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청용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올 시즌 부상으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청용이 감격스런 복귀를 알렸지만 강등 위기를 맞은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를 구해내지는 못했다.

볼턴 원더러스는 6일(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롬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볼턴 원더러스는 최종 라운드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자력으로 잔류가 불가능해졌다.

이날 경기는 볼턴이 2대0으로 앞서가며 승리하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15분여를 앞두고 2골을 내리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청용은 지난해 여름 상대방의 깊은 태클로 부상을 입고 전력 이탈된 이후 올 시즌 처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강등권에 놓여있는 볼턴은 케빈 데이비스, 다비드 은고그, 크리스 이글스, 마르틴 페트로프 등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초반 양팀의 오고가는 공방전 속에 볼턴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웨스트 브롬의 키스 앤드루스가 마크 데이비스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페트로프 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이후 웨스트 브롬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진 볼턴은 은고그를 빼고 이반 클라스니치를 교체 시키며 공격진을 가다듬었다.

찬스 없이 진행되던 후반 27분 볼턴은 행운의 골을 기록했다. 페트로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 패스를 웨스트 브롬 수비수 빌리 존스가 걷어내려고 한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웨스트 브롬은 포기하지 않았다. 2대0이 되자 곧바로 제임스 모리슨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쐐기골을 허용한지 3분만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웨스트 브롬의 브런트가 우겨 넣었다.

볼턴이 2-1로 앞서가던 후반 36분, 볼턴은 페트로프를 대신해 이청용을 투입했다. 지난주 비공식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이청용의 올 시즌 첫 리그 출전이었다.

이청용의 투입에도 웨스트 브롬은 계속해서 볼턴을 압박했다. 후반 45분 웨스트 브롬은 결국 동점골을 뽑아내고 말았다.

수비수 휘터가 공격에 가담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날카로운 로빙 패스로 연결한 공을  모리슨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볼턴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볼턴은 승점 35점을 기록해 같은 시간 스토크 시티를 제압한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승점 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결국 볼턴은 스토크 시티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퀸즈파크레인저스가 패배해야 잔류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