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정 전 총장이 재직시 업무추진비 2억500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규명하기 위해 최근 한 달간 정 전 총장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업무추진비 유용 혐의 외에 해군전력기획참모부장을 역임하면서 방위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체 관계자는 "해군전력기획 참모부장이 집중 로비대상인 것은 공공연한 팩트"라며 "정 전 총장의 혐의야 검찰이 밝힐 부분이지만, 사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일부 방위산업체들이 무기·군수물자 구매과정에서 군 당국과 정·관계를 대상으로 금품로비를 벌인 의혹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내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재호 기자 next08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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