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총재에게 내달 7일 대북 식량차관의 첫 번째 원리금 상환기일이 도래했음을 통지했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
이번에 상환 기일을 통지한 원리금은 538만 달러로, 지난 2000년에 제공한 차관 8836만 달러 대한 첫 번째 상환분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00년 ‘남북간 식량차관 제공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2007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북한에 총 7억2005만 달러에 상응하는 260만 톤 규모의 쌀과 옥수수를 차관으로 제공했다.
대북 식량차관 지원 현황을 보면 2000년 쌀, 옥수수 등 8836만 달러를 시작으로 2002년 1억600만 달러, 2003년 1억600만 달러, 2004년 1억1799만 달러, 2005년 1억5000만 달러, 2007년 1억5170만 달러 등 총 7억2005만 달러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상환기일 통지는 실무적 차원에서 상환기일, 상환금액 등을 고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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