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화방 오해…전치 6주에 싸움으로 번져
카카오톡 대화방 오해…전치 6주에 싸움으로 번져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5-04 14:02
  • 승인 2012.05.04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서울 강남에서 스마트폰 서비스인 카카오톡대화방에서 일어난 오해로 10대가  실제로 만나 싸움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일 친구인 A군에게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폭행혐의로 B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달 30일 카카오톡을 하던 중 갑자기 A군이 욕설을 했고 화가 난 B군이 A군을 공원으로 불러내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폭행을 당한 A군은 얼굴 광대 아래쪽(하악부) 골절로 전치 6주 중상을 입고 성장판이 다쳐 얼굴 변형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A군은 현재 수술 후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하지만 경찰조사결과 이들의 오해는 A군이 자리를 비운사이 다른 친구가 A군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B군에게 장난삼아 욕설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로 인해 말을 하지 못히는 A군은 장난을 친 친구와 사과하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고, 대낮에 아무도 말리지 않는 상태에서 폭행을 당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글로 적어 진술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안 B군A군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사과를 했다고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폭행 혐의는 변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