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이클팀 참변… 국가대표 감독 “사이클 전용도로 필요”
여성 사이클팀 참변… 국가대표 감독 “사이클 전용도로 필요”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5-03 19:26
  • 승인 2012.05.03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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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지난 1일 경북 의성군의 한 국도에서 25톤 트럭이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들을 덮친 사고가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조작에 따른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밝혀져 운전 부주의에 따른 문제점과 함께 ‘도로 사이클’ 선수들의 훈련 환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 사이클 국가대표팀 조건행 감독은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이클 선수 전용 도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 감독은 “외국의 경우 전용도로가 지역별로 몇 군데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자전거전용도로가 하나도 없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장거리 훈련을 하게 되면 여러 곳곳의 도로를 사용 안 할 수가 없다”며 “차량이 많은 곳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 훈련을 하는 것이 한국 현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한강변에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이건 일반인들이 훈련하는 아주 좁고 천천히 타야 하는 코스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그런 장소가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외국의 경우 시합이나 훈련 중에 운전자들이 선수들을 보호하는 측면이 크지만, 국내 운전자들은 안전도의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 것 같다”며 “도로에서 자건거를 타면 동일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동차로써 보호를 받는데 아직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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