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김모(20)씨의 전 여자친구 박모(21)씨도 범행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일 이모(16)군 등 3명에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씨를 살인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군과 함께 윤모(18)군과 홍모(15)양은 지난달 30일 창천근린공원에서 김씨의 목과 배 등을 흉기로 4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도 이들의 살인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과외 수업 때문에 이군의 집에 방문했다가 이들의 살인 계획을 알게 됐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상적인 말다툼 정도로 여겼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이 사령카페에서 활동이 부진했던 점을 토대로 이번 사건과 사령카페 오컬트 문화와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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