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영수회담 무산됐다고 생각안해"
박지원 "영수회담 무산됐다고 생각안해"
  • 박정규 기자
  • 입력 2011-02-08 11:05
  • 승인 2011.02.0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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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8일 '영수회담'은 적절치 않은 용어라는 청와대의 입장과 관련해 "그런 말단 지엽적인 문제를 갖고 신경전을 한다면 여야 공히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용어는 지금까지 영수회담으로 표현돼 왔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영수회담 시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청와대에서 손학규 대표의 비서실장인 양승조 의원에게 좀 이상한 전화를 해 꼬였지만, 결론적으로 잘 풀리리라고 기대를 하고 잘 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수회담 무산 우려에 대해서도 "무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장애물을 걷고 국정 전반에 대해 통 크게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회 등원문제를 놓고 손 대표와 엇박자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늘 손학규 대표와 나는 상호간에 사전에 협의를 하고 처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영수회담 무산시 임시국회의 향방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면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의 합의 내용을 들어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여당 원내대표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그걸 믿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여야 영수회담은 합의한 대로 이번 주에 이뤄지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영수회담에서) 지난해 12월 8일 날치기된 예산과 법안 문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말씀이 나올 것이고 여기에 대한 대통령의 유감표명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전날 의원총회 논의 결과에 대해 "영수회담과 국회 등원을 분리대응하기로 했지만 이번 주에는 영수회담이 이뤄져야하고, 국회 등원은 영수회담이 이뤄진 뒤에 또 협의를 해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리하면서,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라고 강조했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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